미 남동부 지역, 폭우로 비상사태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10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가운데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0일 오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오늘 새벽 멕시코만을 통과하면서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해졌지만 남동부 지역에 평균 3-6인치의 폭우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8인치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라며 “11일 저녁 저기압이 중부 대서양지역으로 빠져나갈때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이다는 현재 최고 시속 35마일로 앨라배마주 모빌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지역을 통과한뒤 방향을 바꿔 동진하고 있으며, 11일 저녁에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 남부지역을 통과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재난대책본부 요원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